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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Island Trip
nuea island, Ansan - Sep. 30 - Oct. 18, 2018










































>> Artist note

바다가 남기고 간 것들
Objects pulled by the Tid


누에섬
안산의 대부도와 제부도 사이에 위치한 작은 바위섬이다. 탄도라는 섬과 연결이 되어있고 바닷물이 간조로 빠져나가는 낮시간 동안은 시멘트로 만들어진 1km 남짓 한 가녀린 인공의 길이 드러난다. 이 길을 좌우로 바다물이 갈라지며 섬 주변으로는 바다의 맨얼굴이 사방으로 펼쳐진다. 누에모양의 이 작은 바위섬에는 너무 작아 사람이 살고 있지는 않지만 나무들과 함께 작은 숲과 산을 이루고 있는 귀여운 자연 그 자체의 섬이라 할 수 있겠다. 저 바다 한가운데 덩그라니 떠 있던 신비의 섬에 바 다의 갈라짐과 함께 섬에 입성하여 주변 바다의 바닥 표면을 탐험 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그 섬의, 신비로운 푸른 물속에 잠겨있던 그 바다의 바닥에는 바위섬을 이루고 있던 바위의 파편들이 자잘하게 펼쳐져 있다. 밀물과 썰물에 거칠었던 파도의 기억들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결코 둥글지 않은 돌멩이의 파편들이다. 그와 함께 뒤섞여 있는 크고 작은 석화 또는 그 일부분들. 그 외의 바다로부터 떠밀려 온 몇몇 가지 물질들을 수집하여서 미학의 측면에서 (시각적, 형태적) 바라볼 수 있는 오브젝트들을 만들어 전시한다.

  • 24, July, 2018